"생각으로 일하는 사람은
Attractive 해야 해.
다시 보고 싶어야 해."
나의 리더 소정님은 항상 강조했다.
다시 보고 싶은 사람이 되라고.
일할 때... 다시 보고 싶은 사람?
일할 때... 매력적인 사람?
'웃긴 사람인가...?'
'인사이트를 주는 사람인가...?'
'인사이트를 준다는 건 뭐지...?'
구체적인 방법을 몰랐다. 소정님의 이어진 말.
"나에게 스피커로 질문이 왔을 때
매력적인 답을 해야 해.
1) 나보다 브랜드를 훨씬 더 잘 아는데?
2) 이 생각... 나 못 해 봤는데?
3) 당장 써먹을 수 있겠다!"
소정님은 3가지 포인트로
다시 보고 싶은 사람을 설명했다.
결국, 사람들은?
내 얘기를 안 듣는 게 아니라
자신이 알고 있는 얘기를 해서...
검색하면 바로 나올만한 얘기를 해서..
안 들린다고 소정님은 덧붙였다.
면전에 대놓고 "제가 아는 얘긴데요?" 못하니
듣는 척하면서 안 듣고 있는 것이다.
Attractive 한 사람이 될 것.
다시 보고 싶은 사람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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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사람이 되려면?
말보다... 먼저 생각이 매력적이어야 한다.
최근 브랜드 사례를 디깅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피드백을 받는 과정에서...
디깅의 방식을 다시 배웠다.
우리는 평소 디깅 한다고 하면?
1) 많이 찾는다.
2) 정리하고 리스트로 나열한다.
3) 인사이트를 뽑는다. ... 로 접근한다.
하지만, 황호님께 배운 디깅 방법은 달랐다.
우리는 이를 '디깅의 바운더리'라고 부른다.
1) 정한다.
2) 가지치기한다.
3) 반복한다.
1) 정한다.
- 많이, 깊게 찾고 그 중 딱 하나의 컨셉을 정한다.
2) 가지치기한다.
- 컨셉 외 찾은 자료는 다 가지치기하고,
컨셉의 다른 사례들을 찾는다.
3) 반복한다.
- 우리 브랜드에 적용해서 반복할 만한
포인트를 찾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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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를
기억하게 하라!
예를 들면?
우리는 '민음북클럽'을 디깅했다.
민음사TV, 인스타, 매출, 블로그 등
이것저것 찾아봤고... 우리는 민음북클럽의
핵심 컨셉은 '지적 허영심'이라고 보았다.
지적 허영심이란?
지적 능력이나 지식을 드러내고 싶은 욕망 “ 나는 이런 것도 알고 있어! ”
*지적 허영심이 나쁜 건 아니다.
배움에 대한 욕망에서 온 것이기 때문이다.
지적 허영심의 컨셉에 부합하는
다른 사례들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비주류경제학, 조승연의 탐구생활, 롱블랙,
프라이탁, 알쓸신잡 등...
솔직히... 보고 나서, 읽고 나서 기억도 안 난다.
물론... 무의식에 쌓였을 수 있겠지만?
우리는 지적 허영심으로 소비하는 것들이 많고,
실제로 지적 허영심 비즈니스가 많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디깅을 매력적으로 발표하기 위한
발표 순서를 기획한다.
그렇게 발표한 날.
지적 허영심이라는 컨셉 하나가
그들의 마음에 남았고, 그들은 물었다.
어떻게 이 방식을 배웠는지,
자신도 배워보고 싶다고 했다.
결국, 집에 돌아가 기억할
딱 하나의 컨셉을 정하고 끝까지 가져가는 것.
그것을 매력적으로 풀어내는 방법을 기획할 것.
생각으로 일하는 사람이
Attractive 해지는 방법 중 하나는... 디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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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 실력? 아니야.
열정이지.
소정님과 전화 통화하면서
일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소정님, 태도와 실력이 좋으면 되나요?"
"흠... 실력은 사실 중요하지 않아.
열정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해."
소정님은 늘 말했다.
정말... 하고 싶은 사람이 일을 해야 잘 된다고.
러쉬 분들도 같은 말을 했다.
우리가 러쉬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매장에서 소개한다고.
열정, 熱情.
내 마음대로(?) 한자를 파자해 보면?
熱 더울 열 情 뜻 정.
'열'에는 야생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숲에 불을 지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결국, 열정은?
야생동물을 잡기 위해 숲에 불을 지르는 것처럼
무모해 보일지라도 불사르는 마음을 뜻하는 게 아닐까?
내 인생 한 번 걸겠다.
나 지금... 완전히 이곳에 집중하겠다.
하는 마음이 모이고 모이면 큰 불길이 된다고 믿는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도
열정이 없다면? 일이 잘 되는 건 기적 같은 일일 것.
나는 러쉬 일을 하면서...
일할 때 약간 붕 뜬 느낌으로 일한다.
잘 모르겠지만... 너무 신나서...
순수한 열정을 태우는 시간인 것 같다.
(소정황호님은... 지금 딱 좋으니...
이 열기가 오래 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ㅋㅋㅋㅋ)
열정을 오래도록 유지해 보자.
아자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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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
생각으로 일하는 사람은?
연초에 보냈던 뉴스레터에
나의 다짐을 '깊이'로 잡았었다.
덕후는 날카롭게 말하는 사람이라는
김창선 PD의 말이 요즘은 더 끄덕여진다.
개념을 조금 더 확장해 본다.
Attractive 할 것.
Attractive 하기 위해,
깊이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
태도, 실력을 넘어... 열정으로 물들일 것.
볼 때마다 다시 보고 싶은 사람이 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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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뉴스레터도 다시 보고 싶도록
Attractive 하게 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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