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도쿄에 도착하기 전,
성연과 예명은 한 찻집에 다녀왔다.
촌스러운 포장지에
문구가 귀엽고 좋아서 사 왔다던 예명.
그리고 하나 고르라고 해서 고른 문구.
“다정함이 1번입니다.”
.
.
.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이 문구를 계속 곱씹었다.
다정함이 1번입니다...
다정함이 1번입니다...
다정함이 1번입니다...
계속 생각하다 보니
나의 방향을 깨닫게 되었다.
나... 어떻게 살아야 하지?
거창해 보이지만,
심플하게 딱 2개로 정했다.
실력과 다정함.
원래는... 실력과 태도라고 생각했는데
태도 또한 다정함의 일부라는 것을
나만 태도가 좋다고... 타인에게
빛을 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선천적으로 다정함을 타고나지 못한 나는
실력과 함께 키워나갈 것을...
다정함으로 꼽았다. 나만의 다정함을 키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