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이야기인 줄
알고,
"데스커 라운지에서는
어떤 전략으로 일해야 하나요?" "와... 저는 지금까지 이걸 몰랐어요..." "제 일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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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이야기인 줄 알고,
알려주지 않았던 나를 반성하며.
팀원들을 방치했다.
피드백을 던지듯 뿌려주고,
알아서 주워담길 바란걸까?
지난 시간,
내가 뿌린 피드백 방식을
다시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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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J에게,
이 말을 해줬어야 했는데...
뜨거운 열정의 J.
뜨거울수록... 그는 힘들어 했다.
이유를 모른 채.
'자신이 부족해서, 체력이 안 좋아서...'
라고 말하던 그에게 말했다.
원인은 '잦은 야근' 이었다.
선을 높이는데 시간을 쓰는 것과
잦은 야근은 명확히 구분해줄 필요가 있었다.
"J야,
일하다보면 선을 높인다는 핑계로
야근을 하게 되곤 해.
하지만...
내가 다녀본 회사들에서는
그걸 일 못한다고도 생각했어.
일은 '시간 안에' 해야한다는 거지.
시간 안에 끝내는 게 중요하다는 거야.
오버워킹하면?
다음 날 에너지는 바닥이겠지.
워킹타임을 밤~새벽까지 착각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일들을 미루게 돼.
쉬는 날은 하루종일 자게 되고,
반복하면... 결국 일을 싫어지더라.
내 경험이야.
시간 안에 끝내는 습관,
효율&효과적으로 워킹타임 안에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하다보니...
난 그때 실력이 오르더라고."
시간 안에 일을 끝내는것을
그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2시간 넘게 대화하고나서 J는 말했다.
"이런 거 처음 배워봤어요.
왜 지금까지 몰랐을까요...?"
일찍 알려주지 못해 미안해.
언제든지 물어보고, 전화하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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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의 질문에,
곰곰이 생각했다.
"데스커 라운지에서
어떤 전략으로 일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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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객 전략을 말해줘야 하나?
스킬적인 부분을 알려줘야 하나?
W에게 질문을 하나씩 던지며,
질문의 의도를 파악했다.
"어떤 전략으로 일해야 하나요?" 는
"어떤 마음으로 일해야 하나요?"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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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답했다.
"W님은 트루스 멤버잖아요.
그러면, 고객은 두 분류죠.
데스커 라운지에 방문하는 실제 고객님,
그리고 데스커. 데스커도 우리에겐 고객이에요.
데스커가 데스커 라운지를 만든 이유는?
사람들이 데스커를 사랑하게 되는 것.
W님은 트루스 멤버로서
데스커를 사랑하고,
데스커 라운지를 사랑하는 것.
그 마음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것.
그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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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날리던 피드백 속에서,
H의 혼람함이 느껴진거야.
행사를 끝내고 집가는 택시 안.
모두 에너지가 방전 상태.
피드백은 나눠야 하지 않겠냐며,
서로에게 피드백을 주었다.
하지만 H에게 피드백이 몰렸다.
그리고, 어제 알게 되었다.
피드백들이 흩날리고 있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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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고쳐먹었다.
제대로 피드백 해주자.
PM으로 성장한다는 H에게.
흩날리는 피드백은 도움되지 않았다.
그리고 어제,
H와 단둘이 방에 들어갔다.
"H야, 난 실력이 빠르게 성장한다고 믿어.
그래서 피드백을 제대로 해주고 싶었어."
H는 끄덕였다. 피드백을 나눴다.
"너 이런 게 문제니까 바꿔"가 아니라,
"이런 게 문제 같은데 진짜 원인이 뭘까?
프로세스를 이렇게 바꿔볼까?"의 대화였다.
개인의 문제가 아닌, 프로세스를.
다음 행사까지 바꿔보기로 했다.
한마디 덧붙였다.
"행사에서 중요한 건 딱 하나야.
너의 기세.
이 피듭개은
기세를 올리기 위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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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H에게 하지 못한 말이 있었는데...
(이걸 보고 있을테니...)
- H야. 사실...
너와 나의 의지가 중요한거야.
제대로 실력을 키우겠다는 너의 의지와
그런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나의 의무.
한 명이라도 꺾이는 순간,
손바닥은 어긋나게 되지.
시간은 한정적일거야.
그 시간동안 잘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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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93년생... 리틀꼰대...가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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