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해요. 저 이것 알려주실 수 있나요?"
어느 날, 나에게 한 친구가 찾아왔다. "바이올렛님, 저... 이걸 잘... 모르겠어요. 일주일 동안 헤매고 있어요..."
러쉬에서 일한 지 1년이 다 되어간다. 귀여운 후배 하나가 생겼다. (훗-)
커뮤니티 조사 업무를 맡은 친구는 일하는 방법을 헤매고 있었다. 자신이 해결 못 해서 나에게 손을 내밀었던 것.
이 친구는 정말 예의가 바르다. 먼저, 자신이 잘 몰라서 죄송하다는 말부터 건넸다. 예뻤다. 이렇게 태도가 좋은 친구는...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알려주고 싶어진다.
손 내민 예쁜 후배에게... 나의 오지랖이 발동되어... 일하는 방법을 1시간 동안 상세히 알려줬다.
1.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 커뮤니티를 잘 아는 사람한테 먼저 물어봐라. - 관련 책이나 영상은 봤는가?
2. 정의를 했는가? - '커뮤니티'의 명쾌한 정의가 스스로 내려졌는가? - 한자어는 파자, 영어는 어원 찾기를 먼저 해라.
3. 나라면? 이런 흐름대로 일할 것 같아. - GPT랑 대화해보고
- 책/영상 등 전문가들 지식을 학습하고
- 커뮤니티 자주 다니는 친구에게 물어보고 - 사람들이 왜 모이는가... 욕망도 디깅하고...
- 커뮤니티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하고
- 다시 정의해서 레퍼런스 서치해보고 - 카테고라이징하고 적용점을 찾아보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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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이 끝날 무렵... 딱 하나 강조했다. "OO님, 커뮤니티 조사한다는 마음으로 했죠? 근데... 그렇게 하면 일이 안 늘어요.
<커뮤니티 전문가>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1주일 더 해보세요.
일은 '기세'니까. 커뮤니티를 씹어먹겠다는 마음으로 해봐요."
어떤 일이든... 기세만 있다면?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디깅의 기세는? <얼마나 깊게 이치에 도달했는가>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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