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러야 하니까, 러쉬 일을 공유하자!
"일은... 저질러야 하니까! 러쉬에서 했던 일들을 업계 사람들 모아서 공유하자! 리더 소정님은 4개월 전부터 말했다.
솔직히 나는? 엄청 바쁠 것이라 예상했고, 당연히... 못 할 줄 알았다.
9월이 되니, 소정님은 다시 말했다. 10월에 사람들 모아서 공유하자고. 헉... 진짜 할 줄 몰랐는데...?
발등에 불 떨어졌다. 다행인 건? 우리가 했던 건 기록으로 남아 있었다.
매월 하는 리더 전략 미팅에는 우리가 몸담은 본부가 했던 일들이 정리되어 있었고, 러쉬 팀원들과 함께 했던 워크샵, 타운홀 자료까지.
글, PPT로 남아있었다. 휴- 다행! 하지만 했던 일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기억이 잘 안 나고... 무엇을 공유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리고... 소정님은 역할을 나눠주었다. 나의 역할은? 1차 자료를 모아오는 것. <워크애프터파티> 업무의 시작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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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기억력, 다시 떠오르게 하자.
구글 드라이브를 뒤져서 PPT를 모아보니 850장이 넘었다. '와... 어떻게 정리하지?'
정리보다 더 중요한 게 있었다. '리더의 기억력'
1년 동안 지나왔던 일들을 사람들에게 생생하게 공유하려면? 그들의 기억력을 끌어올려야 했다.
1차 자료를 정리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건? 리더의 기억력을 되살릴 수 있도록, 중간중간 에피소드 글을 추가했다.
멋드러진 PPT 장표 사이에, 우리의 실패담을 줄글로 써놓았다.
1차 자료를 공유하는 시간에, 자료 공유보다 더 중요했던 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공유하여 리더의 기억을 되살리는 것이었다.
황호님은 내가 묘사한 상황들을 듣고, "맞아. 맞아. 잊고 있었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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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에서 한 일이 너무 많은데...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PPT만 850장. 우리가 했던 일은 너무 많고 방대했다. '내가 이렇게 일을 많이 했다고?' ... 헉
자료를 추리기 위해서는? 하나의 기준이 필요했다.
리더 소정님은 우리가 했던 일을 하나의 정의로 묶었다.
일은? 같은 그림을 그려가는 과정 - 원칙 1. 시작은 깨끗한 그림으로 - 원칙 2. 끝까지 팀원들이 서로를 보게 할 것
대표를 포함한 리더분들과 일을 했고, 브랜드 본부, 영업 본부, 교육팀 등등... 실무진과도 일을 했다.
위 정의에 묶이지 않는 것들을 쳐냈다. 850장에서 약 150장 가량만 남게 되었다.
러쉬 일의 시작은? 깨끗하게 전략을 그리고 시작했다. 소정님은? 앞으로의 10년 전략을 그려냈다.
그리고 실무진과 함께 하나씩 일했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사건들 중 사람들에게 도움될만한 사건들만 남겼다.
- 리더에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 숫자를 언어로 바꾸는 과정 - 페스티벌 플레이에서 배운 것들...
여기서, 페스티벌 플레이는? 우리가 했던 실무의 1/10도 안 되지만... 여러 번 반복하며 실패하고 축적한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에 공유하기 적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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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애프터파티 당일, 분위기를 띄우는 사람이 되자.
데스커 라운지 때부터 교육 당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분위기가 정말 중요한 당일.
팀원들에게 신신당부했던 것이 하나 있다. 환대할 때... 아는 사람에게 아는 척 하지 말아라.
데스커 라운지 때 배웠던 것이다. 우리가 아는 사람을 너무 아는 척하면? 그렇지 못한 친구들의 긴장도가 올라가기 때문.
학습의 시작은 안전한 환경이기 때문에, 환대가 가장 중요한 시작이다.
사람들이 한명씩 도착하면? 스몰토크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 절대 자기소개를 못하게 한다.
나는 어디서 어떻게 일하는 사람인지, 서로의 직업이나 회사를 알게 되면? 서로를 평가하거나 위축되는 등... 안전하지 않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요즘은... 자기소개하는 커뮤니티를 가면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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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정아! 너는 감초 역할이야!
발표를 하려고도 했으나, 소정, 황호, 짠부가 발표를 하고 나는 감초를 하기로 했다. 비하인드를 생생하게 풀어주는 역할!
실무자로서 실제로 했던 일을 생생하게 풀어주기도 하고, 관점의 변화를 이야기 하기도 했다.
팀 안에서는 재밌게 대화를 이끌고, 팀 밖에서는 모두에게 공유하면 좋을 얘기를 열심히 감초로서 공유하기도 했다.
트루스의 진경캡틴은? 나한테 반했다고 했다... (키키) 리더 소정님도 항상 말한다. "효정아, 너는 교육에 재능이 있다니까~"
실제로 나는 교육을 짜고, 그 현장에서 가장 재밌게 일한다.
워크애프터파티... 최근 나에게 가장 신났던 현장이다.
같이 회고하면서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해내려고 했던 모두에게 박수를 치면서... 워크애프터파티 비하인드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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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워크애프터파티 귀한 시간!!! 끝나고 러쉬 X 트루스 동료들과 콜라보로
회식한 것도 너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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