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의 한계, TO DO LIST를 다시 꺼내다.
"효정아, 너는 TO DO LIST 투두리스트처럼 일해." 몇 년 전... 리더 소정님께 들었던 피드백이다.
소정님 말의 맥락은? 일을 처리하는 것에 급급하고, 제대로 깊게 파고드는 일을 하지 않는다.
당시, 이 말을 잘못 이해했던 것 같다. '아! TO DO를 쓰지 말아야지!' ... 하면서 투두리스트를 과감히 없앴다. (이것이 미싱포인트...)
리더 소정, 황호님께서 요청하신 일들, 더 파보아야 하는 일들, 자발적으로 추가로 해볼 만한 일들까지.
투두리스트가 없어지니? 일들이 희미해졌다. ... 기억력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사소한 것부터 놓쳤다. - 회의 전 '포스트잇 & 보드마카' 준비 - 회의 후 '랩업'하도록 하기 . . .
혼자 적잖이 충격먹고 이번 주... 투두리스트를 부활시켰다.
소정님의 과거 피드백 맥락은 투두리스트를 없애라는 게 아니라, 급급하게 처리하듯이 일하지 말라는 것이라는 걸. 이제서야 깨달았기 때문이다.
대신, 과거의 방식대로 쓸 순 없었다. 다시 인간 투두리스트가 되면 안 되니까.
할 일을 나열하기 전? 내가 담당하는 일의 카테고리를 크게 나누면서 구조화했다.
그 다음, 할 일을 나열하고 급하거나 중요한 일들을 우선순위화 시켰다.
또... 투두리스트를 썼던 과거에는? 일을 완료한 후 체크표시가 늘어갈수록 뿌듯했다. 일을 많이 했다는 착각에 빠져서...
그래서... 일을 완료하면 눈앞에서 없어지게 바꿨다. (물론 한곳에 모아서 보는 페이지는 있다)
한 단계 진화한... 투두리스트를 테스트하고 있다. (열심히 써보고... 괜찮으면 템플릿을 공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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