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가수, 그리고 진짜 브랜드.
"가수는 관객이 있어야 진짜 가수, 브랜드는 고객이 있어야 진짜 브랜드." 펜타포트 현장에서 메모장에 적어둔 문구다.
페스티벌 현장, 가수와 관객을 보면서 적었던 생각.
러쉬의 직원, 즉 러셔들의 행동과 다른 브랜드들의 행동을 관찰했다. 달랐다.
타 브랜드는 Give & Take 형식이었다. OO하면 OO드린다는 식.
하지만, 러쉬는? 철저히 Giver였다. 8만원 짜리 보디 스프레이를 혼자 3분에 1개씩 써 가면서 뿌려줬다.
사실... 진짜 달랐던 건? 우리는... 일한다는 마음이 아니었다. 고객과 진짜 씐~나게 놀고 있었다.
고객과 찐~하게 놀면서 러쉬와의 경험을 저절로, 강렬히 남겼다.
덕분에, 펜타포트에서 가장 샤라웃을 많이 받은 건 다름아닌... 러쉬였다.
|
|
|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는 깊어진다." 리더 소정님 스토리에서 캡처한 문구다.
러쉬의 빛이 강할수록, 펜타포트 운영의 그림자가 깊어졌다.
러쉬도 기뻐할 일은 아니었다. 펜타포트도 우리의 파트너였기 때문.
펜타의 부정적인 여론을 보고 PM에게 당부했다. "OO님, 펜타포트 관계자분들께 너무 고생 많으셨다고 말씀도 드리고, 꼭 선물도 챙겨드립시다!"
그들이 준비한 판에, 우리는 신나게 놀았던 것이다. 펜타포트 덕분에 러쉬가 빛날 수 있었다고.
무더운 8월 초, 가수를 섭외하고 무대를 마련하고 부스를 채우고 안전을 지켰던 것은? 그들이었다.
|
|
|
우리는 품어주는 사람이 되자
인간은 실수할 수 있고, 실패할 수 있다. 나 또한 예외가 아니다.
러쉬의 리더 미팅에서, 최근 팀장으로 승진한 초보 리더가 있었다. 그때 했던 소정님의 말이 떠오른다.
"초보 리더일 때일수록 부족하다는 것을 빠르게 인정하고, 팀원들에게 빠르게 알려야 해요. 그리고 도와달라고 해 봐요~"
펜타 운영진도, 리더도, 팀원도 모두 인간이기 때문에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타인의 아픈 피드백보다 스스로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나아지려는 마음을 스스로 갖는 것이 중요하다.
누군가 잘할수록 누군가 그림자가 짙어지고,
누군가 스포트라이트 받을수록 누군가 그림자가 강해진다.
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땐, 그림자에 있는 이까지 헤아리는 리더가 되길.
내가 그림자에 있을 땐, 그림자에서 허우적 거리지 말고, 스스로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시 빛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자.
|
|
|
ps. 몸 부숴져라 고객과 놀았던 펜타포트 뜨거웠던 시간 안녕!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