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정님은 늘 배우려고 해요." "효정님은 선이 높은 동료죠." . . .
동료들에게 롤링 페이퍼를 받는 날, 항상 적혀있던 말들이었다.
어제 동료 다영이와 산책하면서 선이 높은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선이 높다는 게 뭘까? 나는 찝찝하게 끝내지 않는 것 같아.
내 끝선까지 하고 나면 되게 깨끗하고 후련하잖아? 그땐 피드백을 받아도 쏙쏙 들려.
... 근데 자신도 찝찝하면? 피드백이 공격으로 들리는 것 같아.
그래서 나는 내가 최선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다음, 리더를 찾아가서 질문하고 피드백을 요청해."
또, 어제 후배 수정이가 물었다. "발표할 내용이 정리가 안 되면 어떻게 하세요?"
나는 답했다. "정리될 때까지 하지~!"
몇 시간 뒤 계속 고민하던 수정이는? "와! 정리됐어요! 고맙습니다!"
발표 자료도 '여기까지만 준비하면 되겠지?'가 아니라,
'깔끔하게 들릴까?' '사람들이 어떤 배울 점이 있을까?' 같은 상대까지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
다짐한다. 선이 높은 동료라는 타이틀은 절대 없어지지 않도록 일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