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은 나로부터 시작
"스스로 확신이 없는데, 어떻게 고객에게 뾰족할 수 있겠어요." 자주 하는 말이다.
나는 '기본기'를 중요시한다. 실력은 쌓이는 거라고 믿는다. 튼튼한 기초가 나를 단단히 받쳐준다.
첫 직업은 PD. 촬영 현장에서 끝내주는 막내가 되려 했다.
촬영 전, 미리 조명 & 준비물 세팅하고 촬영 중간, 필요한 것들 미리 딱딱 가져다 놓고 촬영 끝, 마지막까지 남아서 먼지 한 줌까지 쓸었다.
PD의 일은 기획-촬영-편집-업로드지만, 막내 PD의 일은 현장에서의 센스였다.
내 노력을 알아준 걸까? 선배들이 이렇게 말하기 시작했다. "나는 효정이랑 촬영하는 게 제일 좋더라. 필요한 걸 딱딱 가져다주니까... 진짜 편해!"
막내의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 어떻게 일하는 사람이 되었을지 상상하고 싶지 않다.
나에게 기본기를 길러준, 귀엽고 귀한 막내 시절.
리더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 법을, 일 잘하는 사람이 되는 방법을, 하나둘... 깨어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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