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헷갈려요. 일잘러 인플루언서 시장만 봤는데...
대중을 못 보고 있다고 느껴져요. 대중을 어떻게 볼 수 있나요?”
브랜드 전문가 박재현 교수님께 물었다.
“효정아, 너가 진짜 마케터/기획자가 되고 싶다면?
돌아다니면서 물어봐야 해. 그래야 대중에 대한 이해가 생겨.
기획하는 친구가
피드백 받으러 왔을 때 내가 했던 말이 있어.
“소설을 썼구나~”
데이터 없이 전략, 컨셉을 가져온 거야. 근거가 뭐냐고 물었더니 ‘생각’이라고 하더라.
생각은 소설이야. 많이 돌아다니고, 많이 물어봐야 해.
경솔하게 예측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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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MENT, 많이 돌아다녀라
“효정아, 사람들이 별로라고
하는 곳들도 꼭 가보렴.
"누가 별로래~" 하는 곳들 가서 너도 직접 가봐야지.
가보지도 않고
섣불리 판단하고 안 가는 것보다,
직접 가보고 안 되는 이유를 찾는 것도 공부야.
'이렇게 하지 말아야지'도 배우는 거지.
그래서, 마케터는 부지런해야 해.”
봐도 봐도...
나에게 쌓이는 것이 없다는 생각에
돌아다니기를 점점 멈추고 있던 나였다.
하지만 다시 깨우쳤다.
많이 돌아다녀야 한다는 것.
근데... 뭘 어떻게 봐야 하는지 아직도 몰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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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많이 물어봐라.
“효정아, 그리고 사람들한테 계속 물어봐.
3명이 같은 얘기를 하잖아? 그럼, 대중의 보이스라고 보면 돼.
그래서, 마케터는 뻔뻔해야 해.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
최근, 탬버린즈 오페라 공연(Sun&Sea)을 보고 왔다. 내가 이렇다 저렇다 말 못 하는 걸 보고 예술에 조예가 없구나 싶어서 자괴감이 들었다. 예술 공부해야겠구나~ 속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물어봐야 했다. 예술적인 것을 알 필요 있는 게 아니라, 그들에게 물어봐야 했다.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왜 오셨어요? 어떠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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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뻔뻔하게 물어볼 용기가 필요했던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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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하는 사람이
중요한 이유
예명 언니와 밥 먹으면서 교수님께 들었던 이야기를 공유해 줬다.
언니와 이야기 나누면서 결론 냈다. 해외는 자주 못 가더라도, 국내는 많이 돌아다니자고 했다.
(물론, 성연이는 필참이다)
데이터를 보는 것도, 결국 해석하는 사람의 관점이 중요하다.
같은 물컵을 보더라도, '물이 반이나 있네?'와 '물이 반밖에 없네?'는 해석하는 사람의 관점 차이다.
데이터를 보고 싶은 대로 보지 않으려면, 축적된 데이터가 많아야 한다.
숫자 같은 정량적 데이터와 경험 같은 정성적 데이터까지 축적된 데이터를 가지려면?
많이 돌아다니고, 많이 물어보자. 낯짝 두꺼운... 부지런하고 뻔뻔한 사람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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