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효정이, 착해졌네?"
"요즘 독기가 빠졌네?"
... 최근 많이 듣는 말이다.
들을 땐 좋았는데?
착해지고... 독기가 빠졌다는 건...
어떻게 보면 내가 지금
일에 몰입하지 못했다는 증거인 듯 하다.
평범하게 살고 싶다가도,
비범하게 살고 싶은 게 사람 마음.
이 마음 중간에서 왔다갔다 해서,
몰입이 깨지고 색깔을 잃은 건 아닐까?
.
.
.
일할 때 무아지경에 이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하는 요즘.
내가 무아지경이 되는 공간은?
노래방이다.
노래방에 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신발 벗고 놀다가
나를 내려놓고 무아지경에 이른다.
일할 때 무아지경에 가려면,
무엇을 갖춰야 할까?
어떤 환경이어야 할까?
(아는 친구는 답장 줘요...)
이번 주는
수많은 물음표를 품고
찝찝하게 문을 닫아본다.
(다음 주엔 해결되겠지!)